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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4월 2일

팔꿈치 통증, 테니스/골프 엘보우, 어디가 문제일까요?

김승민
의료 감수 김승민 원장

팔꿈치가 아픈 건, 팔꿈치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물건을 집어 올리려는데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합니다. 문고리를 돌릴 때, 수건을 짤 때도 같은 자리가 욱신거립니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 그래서 더 신경이 쓰입니다.

이 통증에는 '테니스엘보'라는 익숙한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보다, 키보드를 두드리고 프라이팬을 들고 걸레를 짜는 사람들에게 훨씬 흔하게 나타납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별명일 뿐입니다. 손목을 젖히거나 쥐는 동작이 반복될 때, 그 힘이 마지막에 도착하는 곳이 팔꿈치 바깥쪽 — 손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한데 모이는 지점입니다. 손가락을 꼼지락 했을 때 움찔 움직이는 근육의 길을 따라 도착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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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것이 있습니다.


통증이 나타난 자리와, 통증이 시작된 자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팔꿈치가 아프다고 해서 팔꿈치에만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손목의 사용 습관이 문제일 수도 있고, 어깨와 견갑대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팔꿈치에 부담이 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추 영역의 긴장이 팔을 따라 내려오는 불편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침치료가 팔꿈치 통증을 다루는 방식도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통증이 나타난 국소 부위에 침을 놓기도 하지만, 그 긴장이 어디서 연결되어 오는지를 살핍니다. 같은 자리의 통증이라도 사람마다 살펴야 할 범위가 다른 이유입니다.

같은 통증이라도, 상태에 따라 길은 달라집니다


한 가지 더. 같은 팔꿈치 통증이라도 며칠 전에 생긴 것과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릅니다. 급성기에는 자극을 줄이는 쪽이 우선일 수 있고, 만성적으로 굳어진 경우에는 주변 조직의 긴장까지 함께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침치료 외에도 약침 등을 병행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또한, 힘줄의 긴장이 염증으로 이어졌는지, 단순히 근육의 긴장만 있는지에 따라서 치료기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쓰다 보면 낫겠지'를 넘기기 전에


손을 쓸 때마다 돌아오는 불편함을 '쓰다 보면 낫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손은 매일 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통증을 참고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복되는 통증은 그 자리에 회복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침치료는 그 신호를 읽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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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권유하는 것이 아닌, 한의학적 관점을 소개하는 정보성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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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김승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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